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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5월 델레 C1 합격 후기 (Prof. Pablo)
| 작성자 | Lorena97 | ||||
|---|---|---|---|---|---|
| 날짜 | 2021-08-30 |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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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총 4개월 준비하고 델레 C1붙었습니다.
처음 도전한 델레 시험이라 유형도, 문제 푸는 법도 몰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파블로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알려주시고 첫 수업날에는 다 혼란스럽고 많이 틀리기도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곧 적응해서 다 붙을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델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써 물어볼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었는데 파블로 선생님께서 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시험에도, 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블로 선생님 :)
다음으로는 제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바탕으로 시험에 대한 팁 두 가지를 적어보려합니다.
각자마자 공부 방법이 다르기에 개인적인 의견 중 하나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델레 시험을 2월부터 준비한 것
델레는 서어 실력뿐만 아니라 문제 푸는 방법과 요령도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2월부터 여유롭게 시작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것이 시험에 붙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준비를 일찍 시작하니 조급한 마음도 적어서 비교적 시험을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월, 3월에는 문제 유형, 구조(읽기 파트는 어떤 종류의 지문에 문제가 총 몇 개 딸려있고 어떤 순서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작문 등의 경우는 어떤 작문을 어떤 형식으로 써야하는지/ 듣기 파트는 어떤 파트에서 어떤 주제의 대화가 나오며 형식적인 대화인지 비형식적인 대화인지/ 말하기 파트는 어떤 주제가 나오고 주어지는 본문의 난이도가 어떤지 등) 파악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시험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4-5월에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에 집중한 것
그렇게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익숙해진 후에 4월, 5월에는 본격적으로 문제를 많이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읽기, 듣기 파트의 경우 문제를 왜 틀리는지, 제가 어려워하고 자주 틀리는 파트가 어딘지 분석했습니다. 쓰기, 말하기 파트의 경우는 제가 기존에 델레 시험 준비 전에 다른 시험 준비로 충분히 연습을 해왔던 부분이라 읽기, 듣기만큼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블로 선생님께서 쓰기 과제를 내주시면 작문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을 통해 어떤 내용을 어떤 어투로 (어떤 격식적인 표현을 써야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델레 쓰기 유형 중 하나인 격식적인 편지나 이메일 등은 써본 적이 없어서 어디다가 이름과 주소 등을 쓰고 어떤 표현을 써야 하는지,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하는지조차 몰랐는데 파블로 선생님께서 예시문을 주시며 제가 쓴 작문 속 어색한 표현, 문법 오류, 그리고 틀린 이유를 페이지 하단에 각주를 달아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작문 파트를 수월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선생님이 주신 예시 답안을 바탕으로 저의 답을 써보고 시험에서 다른 주제의 문제가 나와도 내용만 바꿔서 쓸 수 있게끔 인사말, 기본적인 글의 형태와 맺음말까지 다 외워갔고 시험에서 그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듣기 파트도 C1의 경우 주변 소음이 들리는 녹음, 아주 짧은 비격식적 대화, 여러 명의 화자가 빠른 속도로 말하며 서로 말을 끊고, 웃는 등 캐주얼한 대화를 나누는 녹음, 일부러 음질을 좋지 않게 오디오 방송처럼 조작해서 사회자와 게스트가 대화를 나누는 녹음, 격식적인 연설 녹음 등 어렵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클리어하게 듣지 못하도록 일부러 장애물을 설치한 높은 난이도의 녹음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처음에 녹음을 들을 때는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지만 학원 수업에서 반복해서 녹음을 듣고, 스크립트를 같이 분석하고 표현을 배우면서 듣기 파트에도 차차 익숙해졌습니다. 모든 듣기 유형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아주 짧은 비격식적 대화 파트는 꼭 나오는 부분인데 주로 스페인식 이디엄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중남미에서 공부를 한터라 스페인식 표현은 거의 몰랐는데 파블로 선생님이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예시를 들어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다양한 듣기 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했기에 실제로 시험에서 의외의 유형의 녹음이 나왔을 때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에서는 울리는 강당에서 마이크로 연설을 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하도 특이한 유형의 문제를 학원에서 이미 접해봐서 처음에 들었을 때 "특이하다"는 생각과 함께 바로 적응해서 문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 파트의 경우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가지고 파블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월에는 시험 유형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연습을 했고 그 이후부터는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를 다뤘습니다. 선생님께서 시험에 나올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제를 몇 개 말씀해주셨는데 거기서 실제로 나왔습니다. 사실 시험에서는 주제 두 개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데, 그때 짚어주신 주제를 고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귀띔해주신 주제가 나와서 친근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블로 쌤이 짚어주신 주제는 시험에서 나올 가능성이 꽤 높기에 특별히 더 준비를 철저히해서 가면 말하기 시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델레 준비 말고도 개인적으로 일을 병행한 터라 개인시간에 델레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학원에서 문제 푸는 시간을 꽤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시험 패스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괴롭고 힘들어서 무의식적으로 자꾸 모의고사 푸는 걸 피하게 되는데, 주 3회씩은 꼭 학원에 가서 문제를 풀게 되니 연습량을 강제로나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했으면 이정도 개인 공부 시간 투자로는 시험 패스에 역부족이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에서 연필을 가져가야 하는지, 디지털 시계는 가져가도 되는지, 작문에서 정해진 길이에서 한 두줄 더 짧거나 길게 써도 되는지, 말하기 시험에서 시선 처리는 어떻게 해야하고 제스처는 해도 되는지, 말하기 시험에 참관하는 채점자는 몇명인지 등 자잘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모두 파블로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상세히 다 질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추가 자료 등도 흔쾌히 보내주시고 문제 풀다가 이해 안되는 점에 대해서도 빠르고 상세히 대답해주셔서 너무 든든하고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파블로 선생님!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실수를 꽤 했던 터라 못붙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 붙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시험 응시료, 준비 과정에서 드는 비용, 시간, 노력 등 여러 기회비용이 드는 시험이니만큼 이 글 보시는 분들도 차근차근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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