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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 선생님 감사합니다 ^.^
양지웅 [2009.08.25]
안녕하세요^_^
강남 고급1 화/목 수업을 들었던 David 입니다.
해변을 향해 일렁이는 파도같은 수업들, 그리고 시간들
어제도 오늘도 잘 마무리 하셧나요?
많이 힘드셨을거라 믿지만 동시에 꿋꿋이 이겨내셨으리라 믿어요.
가끔은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선생님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툴툴 털어내셧을거 같아요.
수강 후기란 본래 수업을 끝까지 듣고 난 후에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인데, 저는 중간에도 두 번 함께하지 못했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염치없게 먼저 추억해보고자 합니다. 참 뻔뻔하지만,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ㅠㅠ 저 자신도 한 달간 꾸준히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8월이 시작된 지, 긜고 아라 샘과 처음 만난 지 벌서 한 달이 지났다니.
이번에도 새삼 놀랍네요. 매달 느끼지만 '한 달' 이란 시간,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기억은 아직 생생하기에, 짧은 것 같다가도 그 한 달새 선생님께서 제게 가르쳐주신 것들과 제가 배운 것들을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긴 시간 같아요. 게다가 한 달 내내 본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딱 두 번 뵈었을 뿐인데도요 ! 아무래도 선생님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나봐요. 왜,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간은 빨리 흐른다잖아요. 저도 이번 한 달이 유독 빨리 지나갔던 건 일주일에 두 번씩 다가오는 수업시간을 애타게 기다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해요. ^.^
아직도 첫 수업의 콩닥거림, 묘한 긴장감, 낯선 교실의 어색한 에어컨 바람들이 그때 그대로 제 살갗 속 오감에 남아있네요. 그러나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제 망막에 맺혀있는 선생님의 미소입니다. 차갑고 아득한 첫 수업에 오셔서 보여주신 시원시원한 미소와 웃음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즐거워지더라구요~ 제가 워낙 시원하고 서글서글한 웃음을 좋아해서 그랬던 걸까요? 그런 미소를 한 달 내내 볼 수 있었던 이번 달,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보지 못할 땐 혼자서 눈에 맺힌 그 미소를 바라보며 미소짓곤 햇답니다 ㅎㅎㅎㅎ
선생님의 미소 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것은 바로 선생님의 열정이었습니다. 그 바쁜 나날을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시면서도 싫은 티 하나 내지 않으시고, 힘든 표정 한 번 짓지 않으셨어요. 저희 학생들은 그런 모습에서 스승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애정을 느껴요. 굳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아도, 그 말소리에서, 손짓에서, 얼굴에서 그리고 온 몸에서 스며나와 이마에 주르륵 흐르는 땀 줄기 같은 그 열정과 애정에 형언할 길 없는 감사를 느낍니다. 그런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시간에, 잠시 지친 모습을 보이셨을 땐 어찌나 가슴아프던지요 ! 저희를 위해 그렇게 고생하시는데, 정작 잘 먹고 잘 쉬며 공부다 열심히 안 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답니다.
지금껏 여러 선생님들을 거쳐왔지만, 선생님만큼 스페인에서의 생활을 섬세하고, 구체적이고, 때론 적나라하게 들려주셨던 분은 없엇던 것 같아요. 가보지 않고 언어만 배우는 저희들에게 스페인은 동경의 대상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먼 미래에 스페인에 가는 공상을 종종 하곤 하는데요, 그런 공상에 선생님의 경험담은 아주 훌륭한 재료가 되었답니다!! 공상이 구체화되면 꿈이 되고, 꿈을 품고 있으면 현실로 다가온다고 하잖아요. 선생님은 저의 한낮 공상을 꿈 쪽으로 훌쩍 옮겨다주신 분이었어요. 이것 또한 너무 감사합니다 ^.^
남들 다 떠나는 여름 휴가 한 번 제대로 못 다녀오시고 수업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드셨지요? ㅠㅠ 이제 9월이 오고 10월이 오면 조금 숨 돌리실 수 있으시겠네요~ 바쁜 일 끝나시면 지친 몸과 마음을 뜨거운 온돌바닥에 눕혀서 푸~욱 지져주세요. 피로를 쫙 빼고 나면, 그래서 선생님의 미소에 피곤의 그늘이 싹 가시게 되면 그 이상 더 아름다운 미소와 열정은 다시 없을 거 같아요. 진심으로요. ^^
다음달에도 학원에서 더 밝은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 미소, 다시 보고 싶을거예요 ㅎㅎ
2009년 8월 25일
습기가 스며든 선선한 바람이 거리를 배회하는 밤에
양지웅 올림.
Prof.Ara | David~~ 제가 이 글을 보니 쑥스럽네요~ 제 수업을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을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워요.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달 고급2 수업 열심히 공부하시고,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
Prof.Viviana | 강남이든 종로든 어느 반에 들어가서도 항상 Elite로 주목 받으셨던 우리 Anita양 ^^ 그러고보니 우리 만난지가 진짜 오래됬구나...... 예비델레때부터 봤으니.. ... ... ... ... 전 DELE가 끝나면 홀가분하고 마냥 좋을 줄만 알았어요.. 근데 그런마음보단 허전함이 더 큰거같아요.. 역시 시간이라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또 여러분이 제가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너무나 잘 따라주셨기때문에.. ...저의 마음을 이미 훔쳐가 버리셨다구요.. 어쩔 꺼예요.... emoticon_11 물론 3개월 뒤에 합격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좋겠지만 ! Anita가 했던 말대로 함께 했던 4개월동안 분명 많은 것을 느끼셨고 배우셨다는 생각을 해요~제가 봐도 실력이 부쩍 늘으신게 보였거든요 ^^ 앞으로 Anita소식 자주 들려주실꺼죠? 전 항상 여기있으니깐 언제든지 오셔서 글 남겨주시고 소식도 알려주세요! 기다릴께요 emoticon_05 우리 서로 다같이 \\\'Apto\\\'를 하길 바라면서~이젠 긴장풀고 푹 쉬어요 Anita! 얼릉 뒷풀이때 내 허전한 맘을 풀어주세요..emoticon_01 Hasta luego emoticon_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