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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선생님 감사합니다
양지웅 [2009.09.26]
앙헬라 선생님 안녕하세요 ^.^
고급2 수업 들었던 다비드입니다
날씨는 아직 제법 미지근한데, 어찌 달력은 벌써 이렇게 멀리 달려왔는지
정신없는 가을날이 시작되었나봐요. 그래도 이제 제법 아침 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은근슬쩍 집 앞을 서성이네요.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날만 하더라도 꽤 더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허나 한 주, 한 주 지날 때마다 저의 반바지는 긴바지로, 반팔티는 긴팔옷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때문에 선생님과의 한 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졌는지도 몰라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그리고 여덟 번이라는 만남은 참으로 짧지만 한편으로는 정말로 긴 시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번 한 달은 특히나 길게 느껴졌네요 ㅎㅎ 한 달 새 선생님의 칠판 글씨도 몰라보게 달려졌구요, 또한 목소리도 점점 명랑해져서 나중엔 옆 방 선생님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앗어요. 고급2 과정이다보니 배우는 내용과 분량도 예쩐보다 많았던 것 같구요, 선생님께서 퀴즈도 자주 내주셔서 배우는 내용이 어렵고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이래저래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껏 수강한 강좌들 중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 달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토록 정성껏 가르쳐주시는데, 끝까지 처음처럼 열심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ㅠ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느라 바빴던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씩 틈을 내고 짬을 내면 얼마든지 댓글 열심히 달고 동사변화도 잘 외울 수 있었는데.. 하는 자책감이 들어요. 도리어 시간이 없을거라고, 피곤해서 못할 거라고 지레짐작을 하고 포기해 버렸던 제 자신이 한심하게까지 느껴지네요.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달이었어요
지난 한 달간 때떄로 깊이 잠긴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선생님 미소 뒤에 감춰진 고단함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이런 표현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좀 안쓰러운 감정이 들었어요. 학원일만 하시는 것도 아닌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 그러다 아프시면 몸 아픈건 혼자지만, 마음아픈건 혼자가 아니라는걸 기억해주세요 ^.^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어요.
더 그리워지기 전에
또 봐요 ~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이슬에
양지웅 올림.
Prof.Angel | David!!!!! 처음 수업때 David를 만났던게 생각나네요 쌤이 중간에 감기에 걸려서 걸걸한 목소리로 수업하는데도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면 David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