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기다려~~FELIZ~~!!!

enrique  [2006.07.16]

군제대후 대학교에 복학하자마자 제2전공으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다.
군입대 이전부터, 신입생 시절부터 배우고 싶었던 것이었기에..
하지만 2년여간 두뇌의 전원을 끄고 지냈던지라
내가 좋아라해서 따르고 싶어해서 가까워지고 싶어서 시작했던 스페인어는
나의 관심과 사랑과 기대를 매몰차게 무시하고
감당치 못할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약 2.5ton 상당의 부담감과 함께......;;;
그저 스페인어가 좋아서 시작했던 것이었는데
그런 스페인어가 한학기만에 부담스런 존재가 되어버렸던것이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방학이 시작되고 나는 그간 나의 의지와 다르게 다소 어긋나버린
나와 스페인어와의 관계를 호전시킬 "터닝포인트"를 찾기 위해 애쓰다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FELIZ"를 알게 되었다!!!
홈페이지 운영자 분께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신덕도 있겠지만
깔끔한 학원내부의 모습부터 많은 호감을 느꼈다.
이후 다른 학원의 홈페이지도 몇군데 들어가 보았지만 "FELIZ"만큼
나를 끌어당기는 곳은 없었다.

전국에 두번째 붉은함성이 울렸던 월드컵 프랑스전이 끝난 아침!!!
강남역에 있었던 나는 이른 새벽 6시에 직접 학원을 찾아와 등록을 했다.
화장을 못한 쌩얼임에도 불구하고 한쪽심장을 멎게 만드셨던
김달님 부원장님을 본순간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올때마다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절세꽃미남 데스크 원장님도...
매시간 볼때마다 이뻐지시는 ISABEL 선생님까지!!!

청주에 사는 내가 9시에 시작되는 중급수업을 들으려면
집에서 새벽6시에 일어나야한다...
여간 힘든 고역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가 매주 두번의 수업을 기다리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수업이 재밌기 때문이다!!!!

항상 우리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하나라도 배우기 쉽게,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이끌어나가는
"ISABEL"선생님의 모습은 매시간 감동이다!!!
비록 어색하긴 했지만 뿅망치와 카드같은 부수기재를 이용한 수업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아직 몇차례의 수업밖에 받지 못했지만 그간의 수업을 통해
부담스럽고 어려웠던 스페인어가
재밌고 또 만나고싶은 즐거운 언어가 되어 너무나 기쁘다!!

남은 방학동안 "FELIZ"와 만날 날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
남은 수업을 통해 좀더 좋은 실력, 좀더 자신감 넘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물론 "FELIZ"와 함께...........

    -----------------------------------------------ENR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