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a 선생님~

라르고디아블로델가도  [2011.10.27]

안녕하세요. 다니엘라 선생님.
스페인 이름이 웃기다던 Ceja에요.
왜!! 내 이름이 어때서!!
발음되는데, 굳이 페르난도니 로페즈니 하는 이름 쓰기 싫었거든요;;

선생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쓰기도 전에 수줍어지네요;;;
앞으로 학원에서 마주치면, 다니엘라라고 할께요.
어차피 초급2반에서는 제가 제일 viejo 했으니까요;;

첨에는 사실 좀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다니엘라 쌤이 미워요! 라거나 재미없어요! 와 같은 이유는 아니니 일단 안심하시구요;;
뭐래;;;제가 뭐라고...안심하라, 마라 헛소리를;;; ㅋ

초급1때는 한 예문을 배우면, 그걸로 수강생들끼리 질문과 대답을 해보는 방식이어서 서로 머쓱해하다가도 친해지면서 익히게 됐었거든요. 
어떤 질문을 할 지 모르니 막 긴장되고, 수업시간에 초!초!집중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초급2때는 배워야 할 양이 많아지면서, 다니엘라쌤이 묻는 비슷한 질문에 수강생이 한 명씩 순서대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질문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
암튼, 긴장이 좀 덜 되면서, 집중을 좀 덜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초급1에 비해 배울 양이 많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와중에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하시던 다니엘라쌤의 모습을 보면서, 불만같은 건 저 멀리 사라졌다지요.

한 달 동안 정말 고생 많이하셨구요.
다니엘라쌤 덕분에 에스빠뇰의 기초가 튼튼히 다져질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아. 제가 수업시간에 자주 찡그리거나 눈을 비볐던 건 피곤해서도, 수업에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였구요. 렌즈때문에 눈이 뻑뻑해서 그런거였으니, 이해해주세요.
앞으로는 그냥 안경 끼고 다녀야겠어요.
안경 낀 다니엘라쌤이 더 나은 것 같아서...이런 소리 하는 거라고 이해하셨으면. 빙고!

아침부터 헛소리 작렬이네요.ㅋㅋ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Hasta lue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