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행복해보이는! 다니엘선생님~(중급특강)

Adela89  [2012.03.02]

안녕하세요 보라색을 좋아하는ㅋㅋAdela예요!
오늘도 어김없이 복습댓글을 달아야할 것 같은데
텅빈 창이 참 적응이 안되네요
한달이 참 짧은것도 같고 길기도 한 것 같아요

초급2는 학교에서 교양으로 배운 내용이랑 겹쳐서
설렁설렁 다녔더니 오히려 기억에도 안남고 (처음본 줄 알았던 불규칙명령형.. 전부 필기 되어있더라구요ㅜㅜ그날 뇌에 충격!!)..
반성하는 자세로 특강반을 시작한거라 걱정과 부담이 많았는데
새벽2시까지 쭈꾸미를 볶으셨다던 쌤처럼 오히려 바쁘고 힘들게 사니
지금와서 기억에도 더 잘남고 스페인어 실력이 조금 향상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뭣보다 시작전 체크해주시는 댓글숙제와
수업틈틈이 들려주시던 경험담과 사회비판적인 의견! 유익하고 좋았습니당
워낙 묘사가 생생해서 기억하지 않으려해도 저절로 재생이되네요ㅋㅋ
특히 오늘 '달리다' 동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제가 시험준비중이라 하루종일 독서실에 틀어박혀 있다보니
우울하고 지루한 날들의 연속 + 2n살에 강렬한 사춘기 콤보를 맞아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강의실 들어오는 순간 뭔가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찬 느낌이라
매번 심신정화하고 갔어요 감사해요 히히
지금은 공부하는 과목들중에 스페인어가 제일 재밌어요 ㅋㅋ 이것도 안좋은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니엘쌤표 행복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시길!^0^

그리고 오늘 불러주신 Be'same Mucho 진짜 우와와오아와오앙
쌤은 말도 많으시고 기타도 잘치시고 스페인어도 잘하시니 그냥 스페인 혹은 중남미로 가실 팔자신가봐요 ㅋㅋ!
저도 대학생활에 남는게 기타밖에 없는지라 (근데 클래식기타도 그냥 la guitarra라고 하면되나요?)
작년까지 매학기 연주회하고 저녁때까지 동방에서 친구들이랑 중주하고 ㅠㅠ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이 생각나서 잠시 울컥했네요 ㅋㅋ
2am이라 그런지 감성 폭발하네요 빨리 마쳐야겠어요ㅋㅋ 어쩌다 이리 길어졌지..

아무튼 끝나는 날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다음달에도 그다음달에도.. 다닐것 같으니 ㅠㅠ 혹시라도 마주치면 인사할게요:) !holahola! 

+) 아 그리고 저번때 쌤이 몇살부터 노총각이냐고 물으셔서
 3*살이라고 답했는데.. 굳어졌던 표정이 계속 뇌리에 남아서요 ㅜㅜㅜㅋㅋㅋ정식으로 !lo siento!ㅠㅜㅠㅜㅜㅠㅜ전 진심으로 그보다 훠얼씬 동안이셔서! 그렇게 말했는데 왠지 나이를 맞춘것만 같은 강한 직감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
암튼 쌤은 어려보이신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여주세요히히 노총각기준같은게 어딨나요??!!

한달동안 고생하셨고, 짜잘한 질문들도 했었는데 항상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진짜안녕히계세요~
Nos vemos si Dios quiere (이거진짜 멋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