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 Prof. Adriana - 중급 1(월/수) - 조영준(Jose)

EEJANGNIM  [2007.01.2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월에 처음으로 Feliz 학원에 등록하여 중급 1 강좌를 수강한 조영준(Jose)입니다. 담당강사는 Adriana 선생님이셨고, 같은반에 Jose Maria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그냥 Jose니까 혹시라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_+ㅋㅋ.

외고에서 나름대로 스페인어를 배운다고 하긴 했지만, 별로 유창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ㅠ. 오히려 저는 유학반 수업 때문에 국내반 친구들에 비해 국내반 내신 과목이었던 스페인어에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그나마 3학년 2학기때는 본격적인 대학교 탐색 및 입시로 인해 사실상 거의 반 년동안 스페인어를 접게 되었습니다.

예비 대학생이 되기는 했지만 무작정 고졸백수(-_-?)로 반 년이 넘게 놀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대학생이 되기 전에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하기로 했고 그 중 하나가 스페인어를 더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학원들을 조사해보고 직접 방문도 해본 뒤에 최종적으로 Feliz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어가 영어이듯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어가 스페인어입니다. 제가 미국에 가서 좀더 다양한 계층의 미국인들과 잘 어울리려면 단순히 영어만 구사하는 것보다는 스페인어까지 잘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외국어고 "스페인어과"라는 자존심을 좀더 굳건히 세우고 싶은 마음도 적잖이 있었지요ㅇㅎ.

Adriana 선생님께 중급 1 수업을 들으면서 망각의 늪을 헤쳐나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분명히 배웠지만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나버렸던 지식의 파편들이 다시 모여들어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다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금방금방 다시 떠오르고 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haber와 gustar의 용법들은 고등학교때조차도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많이 헤맸던 부분들인데, 이제 명확하게 이해를 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_^. 비록 마지막에 재귀동사와 불완료과거 부분이 좀 까다롭기는 했지만ㅠ, 무사히 중급1 과정을 끝마칠 수 있었네요. 까다로웠던 부분들은 좀더 복습해서 확실히 익숙해지도록 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중급 2 이외에도 회화 초급 수업까지 듣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문법이나 독해 지식을 떠나서, 스페인어를 듣고 나의 의지를 스페인어로 표현하는 훈련까지 하게 됩니다. 비록 오랜만에 외국인 선생님과 말하는 것이 좀 낯설기도 하지만ㅠ, 틀려가면서 그리고 교정받아가면서 점차적으로 늘려가기를 기대합니다.

1월 수업 즐거웠고요.., 2월에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뿐 아니라.., 한걸음 물러난 만큼 두걸음 앞서가는 그런 Jose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