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 선생님 때문에 장기 우량 학생으로 남을까 생각중입니다~

아르펠라  [2007.03.08]

Mine 선생님!
나이 먹어서 이런 글 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emoticon_01
이번 주는 매일 자정이 다 되어서 퇴근하고, 오늘은 민방위 훈련이라 7시에 출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열렬한 팬으로서 안쓰면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것 같아서 후기 남깁니다.
스페인,남미에 스페인어 조금 쓴다는 필리핀까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돌면서 스페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1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학원을 뒤져보고, 회사가 근처인 종로에는 주말에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아서 무작정 강남쪽으로 자리를 잡은 게 펠리스인데 첫 선생님으로 Mine 선생님을 만나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선생님 만나라고 10년 동안 학원 등록을 못하는 팔자로 살았나 봅니다.
예전엔 토요일이 그저 푹 자고 느긋하게 일어나 브런치나 먹고 TV 앞에서 뒹굴던 날이었는데 이제 엄청 기다려지는 즐거운 날이 되고 있습니다. (뭐, 자꾸 시키고 퀴즈 통과해야 집에 보내주니까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2월부터 뭔가 인생의 활력을 느끼고 선생님의 썰렁한 개그를 들으며 일주일 동안 쌓였던 피로를 싹 날려버립니다.
공부는 스트레스라는 고정 관념이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비록 제가 열심히 하지도 못하고, 잘 하지는 더욱 더 못하지만 언제나 성심 성의껏 가르쳐 주시느라 애쓰시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지난 번 점심은 참석 못해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 주에 다시 한번 하면 제가 쏘겠습니다.
(분식집 가신다고 한 것 같아서 부담없이 제안합니다...ㅋㅋㅋ)
근데 주말반 강의 맡으시는 것 맞죠?
전 10년 기다려 등록한 학원이라 천천히 한 10년 정도는 다니려고 생각 중인데 우리 담임이신 Mine 선생님 뺏어가면 바로 학원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원장님 꼭 참고하세요~ )
그리고 이번 주는 이천에서 회의 및 체육대회가 금,토 있는데 토요일 오전에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도망쳐서 수업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혹시 조금 늦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에궁~ 이거 쓰고 나니까 복습하기는 싫어지네요~ 한번만 봐주세요 emoticon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