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다니엘 선생님께

심희진  [2009.04.30]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1월부터 평균 주 2회 선생님을 만난 것이니까
시골 사시는 부모님이나 결혼한 누나 심지어 같이 사는 형보다
같이 시간을 보낸 셈이네요 -_ -

돌려 말하면 4달만에 적는 첫 수강후기라는 뜻이지요

내 돈 꼬박 꼬박 내면서 스트레스 받고 개고생하는 중이지만
그래도 재미난 선생님의 명강의와 착한 급우들 덕분에
항상 학원 가는 날은 즐겁답니다

출퇴근 시간에도 공부하고 주말에도 틈틈이 숙제하고
근무 시간에도 미친 척 과제도 할 정도로
이제는 스페인어가 가장 큰 인생의 즐거움인 것 같아요
물론 가장 큰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델레 한 번에 찰싹 달라 붙어서
선생님께 뭐라도 쏴야 하는 날이 와야 할텐데요

정말 (제 생활 내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보름도 지금처럼만 공부하면 시험 떨어져도
전혀 아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물론 합격하는 게 좋겠지요
작년 6월부터 수업 들어서 이제 1년째에 접어 드는데
델레 시험 최선을 다하고 2주 방학을 즐기고 싶습니다

6월부터 무엇을 들어야 할지는...
안내 데스크에서 상담하면 되나요? ㅋ

부디 다시 델레 초급을 듣는 일은...
가급적
없기를 바라며

Quentin 올림